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성공회대, '성중립화장실' 설치 추진
입력 : 2021-05-26 오후 3:16:3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성공회대학교가 성별과 상관없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성중립 화장실'을 만든다.
 
26일 성공회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총학 비대위)에 따르면, 성공회대 전체 학생대표자회의는 지난 24일 '모두의 화장실' 설치 결정을 내렸다.
 
설치 시점은 올해 내이며 장애인을 위한 보조 시설이나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공간 등을 더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17년에도 성공회대 총학생회가 성 중립 화장실 설치를 추진했으나, 남녀 이용자가 섞이는 불편함 및 안전 우려 등의 반대 의견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총학 비대위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모두의 화장실은 장애인 학우, 아이가 있는 학우, 성소수자 학우, 생리 컵을 쓰는 학우 등의 모든 학우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라며 "앞으로 진행 준비를 위한 과정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공론장 형성, 세미나, 설문 등의 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 사회뿐 아니라 학교 본부 인사와 교수들도 호의적인 입장을 표했다. 학생복지처장을 맡고 있는 박경대 사회융합자율학부 교수는 총학 비대위로 보낸 지지 입장문에서 "미국·캐나다에서 성중립 화장실을 직접 이용하면서 안전 문제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며 "남녀가 뒤섞이는 불편함을 불식하는 새 구조로 화장실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성공회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총학 비대위)에 따르면, 성공회대 전체 학생대표자회의는 지난 24일 '모두의 화장실' 설치 결정을 내렸다. 사진/성공회대 홈페이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