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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백두산·김치에 '장백산' '옌볜 음식' 논란 영상 비공개 처리
'장백산' 백두산 두고 중국 영토 주장 때 이용
입력 : 2021-06-01 오전 11:13:5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 구로구가 구청 공식 유트브 채널에 백두산을 중국식 명칭인 '장백산'으로 지칭하거나 김치를 옌볜의 전통 음식으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자 영상을 비공개 처리 했다.
 
1일 구로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어제(31일) 오후 6시쯤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논란 영상은 '구로구 우호도시 중국 옌볜조선족 자치주 편'이라는 제목의 관련 동영상 3편이다. 해당 영상에는 백두산을 가리켜 '중국 동북의 제1 고봉 장백산' 또는 '장백산의 품속에 옌볜이 있다'고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주요 관광지로 '장백산 천지'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백산은 백두산을 두고 중국이 역사적으로 중국 역대 왕조 영토였으며, 중화문화권에 속하는 산이라는 주장을 펼 때 쓰는 용어다.
 
또 옌볜 전통 음식으로 김치와 비빔밥, 잡채를 소개하는 영상도 있었다. 중국은 최근 김치와 한복 등을 자국 문화유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구로구에는 지난 3월 기준 2만3684명의 중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거주 외국인 95%가 중국인이다.
 
이 관계자는 "옌볜에서 제작한 홍보 영상을 전달받아 올린 것이다. 이정도는 괜찮겠다 싶어 우호차원에서 게시했다"며 "다른 시도에서도 올렸다"고 해명했다.
 
구로구청 전경. 사진/구로구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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