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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중견련 회장, 문승욱 장관 면담 “디지털 전환 제도 지원 요청”
강 회장 "투자 유인할 수 있는 제도 개선 필요"
입력 : 2021-06-02 오전 11:30:52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2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면담하고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강 회장은 이날 문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0.7%에 불과하지만 매출의 15.7%, 수출의 17.3%, 고용의 14.3%를 담당한다”면서 “지난해 기업군 중 가장 높은 5.2%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한 데서 보듯 중견기업의 발전은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직접적인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견기업에 대한 문승욱 장관의 깊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실효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 대응의 관건인 디지털 전환 지원과 중견기업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단단하고 연속적인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문 장관은 “2012년 정부에 중견기업정책국이 신설되면서 초대 중견국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중견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성장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애썼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9년이 흐른 지금 중견기업의 수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또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중견기업은 중심이 되는 핵심축“이라며 ”정부가 기업의 성장 디딤돌을 착실하게 쌓고 허리가 튼튼한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견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까지 등대 중견기업 100개를 집중 육성하고, 전체 중견기업 6000개 달성을 목표로 인력과 R&D, 수출, 금융, 세제 등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문 장관은 ”최근 탄소 중립·디지털 전환 등 산업 구조의 근본적 재편 과정에서 중견기업 육성 대표 정책인 ‘월드클래스’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ESG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을 중견기업의 향후 10년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오른쪽)과 문승욱 산업부 장관.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정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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