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위한 입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 의원은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51일 간 천막농성을 벌여왔으며, 5일 전 단식에 돌입한 바 있다.
1일 최 의원은 오후 5시쯤 농성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단식 중단을 권유하자 이에 응해 구급차를 타고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원내대표는 최 의원에게 "여당 지도부에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단식도 중단하자. 손실보상 문제는 당 지도부가 알아서 잘 챙겨볼 테니 건강을 유지해야 다음 일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법적 근거도 없는 재난지원금은 나눠준다고 하면서 이건 헌법적 근거가 있는데 (머뭇거린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 의원에 "잊어버리고 힘내라"고 응원했다. 이에 최 의원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코로나 손실보상법은 감염병 통제방역 단계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하고 피해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소급 적용 여부를 놓고 논의 중에 있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단식을 중단하고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