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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깨진 하트' 트윗에 비트코인 급락
투자자들 "비트코인 사랑이 깨졌다" 분석…트윗 직후 비트코인 3%대 하락
입력 : 2021-06-04 오후 3:10:25
[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에 비트코인이 또 다시 급락했다.
 
4일 오전 10시7분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깨진 하트' 이모티콘을 넣은 트윗을 올렸다. 트윗 본문에는 갈등을 겪고 있는 연인의 이미지와 이별을 암시하는 가사를 인용한 글을 함께 게재했다. 
 
이에 오전 9시 빗썸 기준 4500만원대를 유지했던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 트윗 이후 4400만원대로 떨어져 현재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50분 기준 빗썸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21%포인트 하락한 43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초 테슬라가 15억 달러어치(약 1조6700억원)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 사용을 허락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암호화폐 랠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달 12일 돌연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머스크의 쉴 새 없는 '입방정'으로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선 머스크에 대한 평판 지수가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인 어웨리오는 "머스크가 지난달 12일 비트코인을 공격한 이후 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평판 지수가 최저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어웨리오는 특정인 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트윗을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트윗으로 나눠 평판 지수를 산출한다.
 
머스크는 지난 1월에는 긍정(16.8%)과 부정(16.2%) 트윗이 비슷했으나 암호화폐 트윗을 쏟아낸 지난달에는 긍정이 14.9%로 감소하고 부정이 19.2%로 늘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평판 지수는 4개월 만에 25% 감소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내 비트코인 관련 게시물.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염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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