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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잡나…오토바이 아파트 진입하자 경비원 줄 당겨 넘어져"
경비원 "줄 오토바이 걸려 달려가서 잡으려 한 것"
입력 : 2021-06-04 오후 3:44:27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아파트 경비원이 오토바이 배달 기사의 단지 내 진입을 막기 위해 미리 설치해둔 줄로 배달 기사를 넘어뜨리게 한 사건을 경찰에서 수사 중이다.
 
4일 구리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에 있는 한 아파트 경비원이 단지 내 오토바이 배달 출입을 막기 위해 미리 설치해둔 줄로 배달 기사를 넘어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배달업체 지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기둥에 줄을 설치해 오토바이 배달이 들어오는 순간 경비원이 줄을 당겼다"면서 "짐승을 잡는 것도 아니고 우리 기사가 와서 경찰을 불렀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경찰이 출동해 CCTV를 보자고 했더니 관리사무소직원이 그 부분만 삭제했다"며 "입주민들이 나와서 구경하고 있었다.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의 합작"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비원 B씨는 '줄이 오토바이에 걸려 달려가서 잡으려고 한 것'이지 배달원 차단이나 다치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경기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 오토바이 기사가 의문의 줄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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