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민대 교수. 사진/과기정통부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합동기술위원회(JTC 1) 사물인터넷(IoT)·디지털 트윈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한국이 주도해 해양·수중 IoT 분야 작업반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작업반 의장으로는 박수현 국민대 교수가 선임됐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해양·수중 IoT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2006년부터 국민대, 해양플랜트연구소, 강릉원주대, 호서대를 중심으로 해양·수중 IoT 분야의 표준화 작업을 시작했다. 2018년에 4건, 2020년에 2건의 국제표준을 개발 완료하는 등 노력이 거둔 결실이라는 설명이다.
해양·수중 IoT는 미개척 분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해양자원 개발, 어류양식, 수중관광 등의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분야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2년 수중무선통신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8.5%로 평가받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성과가 우리나라의 해양·수중 IoT 분야 글로벌 진출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IoT, 인공지능 (AI),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국제표준화는 세계적인 관심사이며, 그만큼 ICT 융복합 분야 기술의 선제적 발굴·표준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핵심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