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성추행 피해 신고 뒤 조직적 회유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추모소를 찾아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6일 윤 원내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이 중사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만났다. 이 중사의 유족들은 윤 원내대표에게 군의 제도적 문제를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유족들에게 "군의 시스템 개편과 국선변호인 제도 및 군검찰 제도 관련 개선 노력을 약속했다"고 한준호 원내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군의 미흡한 초동수사, 늑장대처, 조직적 은폐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단순히 관련자 처벌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쇄신되도록 시스템 개편이 함께 뒷받침 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6월 국회에서 성비위 등 군 병폐를 뿌리뽑기 위한 전면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6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이모 중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