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다음달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본올림픽위원회(JOC) 간부 1명이 열차에 뛰어들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일본 민영 닛폰뉴스네트워크(NNN)에 따르면 이날 아침 도쿄도 교통국 지하철 아사쿠사선 역에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간부인 50대 남성이 열차에 투신해 사망했다. NNN은 현장 상황에 비춰볼 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0대 남성은 이날 플랫폼에서 달리는 열차를 향해 뛰어들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2시간 후 사망이 확인됐다. 이 역 선로와 플랫폼 사이엔 안전 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현지 교통당국은 신분증을 토대로 그가 모리야 야스시(52) JOC 경리부장인 것을 확인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국은 고인이 본인 의지로 뛰어들었는지 혹은 다른 원인으로 인해 선로에 떨어진 것인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언론은 도쿄 올림픽 경기장을 관리하는 데 투입될 인력의 보수가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되는 등 공적 감시가 허술한 가운데 대회 비용이 불투명하게 지출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 시민들이 도쿄올림픽 홍보 간판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