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수도권 서부를 혁신한다면 새로운 도심을 만들 수 있다"며 강서·김포·일산 일대에 제2의 판교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8일 이 의원은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강서·김포·일산에 제2판교를' 토론회를 열고 "일자리와 주거가 결합된 새로운 도심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수도권 서부를 혁신해 새로운 도심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강서·김포·일산에 글로벌 혁신산업기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한강 하상터널로 서부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고, 규제특구를 설치해 신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포 동부와 파주 남부, 일산 서부를 한강 지하터널로 연결해 경제권을 조성하고 마곡지구·일산·파주 일대와 연계해 첨단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판교를 모델로 해 강남,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 회사 이전 유치를 제안했다. 동시에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직주일치의 주거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포국제공항의 기능 강화도 말했다. 이 의원은 "도심공항으로서 기능을 명확히 하고, 서부도심의 글로벌 관문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은 대륙간 공항으로 발전시키고 김포국제공항을 도심 공항으로서 동아시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김포공항 주변지역을 동아시아 비즈니스 특구(국제교류지구+항공업무지구)로 개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망 정비와 관련해서는 "강서·김포·일산의 내부 연결망을 갖추고, 이를 김포국제공항 기존 중심업무지구와 연결해야 한다"며 "전국 광역 교통망에 연결해 서울의 기능을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부도심, 김포공항, 기존 중심업무지구를 연결하는 순환교통망(도로·철도노선) 정비"를 약속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열린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컨퍼런스 및 상반기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