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030200)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미디어 분야의 전략적 협력 계약(SCA)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AI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진행한다. 소비자거래·기업간거래(B2C·B2B)를 아우르는 AI 솔루션과 기술의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양사의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고객 콜센터 운영 노하우에 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출시해 목소리 인증, 챗봇, 가상상담원 등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AWS의 옴니채널(다채널) 클라우드 컨택센터 서비스 '아마존 커넥트'와 연계한 B2B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이번 협력으로 두 회사는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와 AWS를 연계한 최적 클라우드 및 통합 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KT는 KT 인프라와 AWS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로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등 B2B 고객에게 디지털혁신(DX) 접목과 유연한 경영 인프라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이 해외로 사업영역을 넓힐 때 AWS 클라우드 솔루션을 접목해 국내외 시장환경에 적합한 다중 호환 모드의 인프라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로 AWS 클라우드를 도입한 해외 사업자가 국내에 진출할 때 KT 클라우드를 적용해 한국에 맞는 사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외에도 KT는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에 합류해 고객에게 KT와 AWS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T와 AWS는 미디어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협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할 방침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DX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다양한 외부 협력을 진행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인 AWS와도 전략적 협력을 체결해 의미 있는 사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KT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디지코(디지털플랫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