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부동산 전수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여당 지도부를 향해 "사실 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한 황당한 실언"이라고 밝혔다. 9일 국민의당을 비롯해 정의당·열린민주당·시대정신·기본소득당 등 비교섭 단체 5당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소속 의원 부동산 거래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투기 관련해 마치 국민의당이 전수조사를 거부한다는 듯한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며 "명백한 실언"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그는 "국민의당 소속 의원은 이미 3월17일 비교섭 단체 의원들과 함께 국회의장에게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며 투기 관련 전수조사를 먼저 요청한 바 있다"며 "오늘 권익위에 비교섭 단체 4당과 함께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하고 전수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부동산 비리에 한 점 흠결 없는 깨끗한 정당일 뿐 아니라 반사회적인 부동산 투기, 특히 정치권과 공직 사회의 투기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의 오늘 황당한 실언이 의도된 것이 아니라면 즉시 사과하고 바로 잡아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제 10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