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경기도의 한 지역위원장이 회식 자리에서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잊을 만하면 터지는 민주당발 성 비위 사건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또다시 민주당"이라면서 "이번에는 민주당 소속 경기도 내 지역위원장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채 10여명이 모여 회식을 한 것도 모자라 식당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황 수석대변인은 "그러고서는 다음날 피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하자 슬그머니 탈당계를 제출하고서는 고작 피해자에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라고 했다"며 "그동안 민주당의 성 비위 사건에서 숱하게 보아온 꼬리 자르기와 안면몰수의 반복"이라고 말했다.
황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뒤늦게 윤리심판원에 제소한다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일뿐더러 피해자는 이미 엄청난 고통을 겪는 마당에 그들만의 '복당 불가'가 무슨 해결책이 되겠냐"며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재보궐 선거 이후에도 민주당은 잊을만하면 성 비위 사건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황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8월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에서 종업원을 강제추행 해 불구속 기소되었고, 서울 강동구에서는 구의원이 음란행위와 불법 성매매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며 "관악구의회에서도 민주당 소속 구의원이 강제추행혐의로 1심에 이어 2심 역시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읍시의원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민주당은 재발방지를 이야기했고, 지난해 이해찬 전 대표는 특단의 대책이라며 성인지 감수성 의무교육을 대책으로 내놓았지만 실효성 없음이 드러났다"며 "허울 좋은 징계와 말뿐인 반성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고 힐난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을 약속한 송영길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하고 환골탈태의 방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일 경찰은 민주당 소속 경기도 내 한 지역위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 지역위원장은 10명이 넘는 인원과 한 치킨집에서 회식을 열고,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되자 즉각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2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경기도의 한 지역위원장이 회식 자리에서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잊을 만하면 터지는 민주당발 성 비위 사건의 끝은 도데체 어디인가"라며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