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윈도 운영체제(OS) 공개를 앞둔 가운데 6년만에 새로운 윈도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MS는 25일 0시(현지시간 24일 오전 11시)에 차세대 윈도를 공개한다. 지난 2015년 윈도10을 출시하며 '마지막 윈도'라 밝힌 이후 발표하는 새로운 윈도인 만큼 '윈도11'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지난달 열린 MS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지난 10년의 윈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새 윈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외신은 현재까지 온라인에 유출된 화면 등을 통해 윈도11이 이용자인터페이스(UI), 멀티태스킹 등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UI 측면에서는 화면 하단 시작메뉴를 왼쪽에서 중앙으로 옮기고, 프로그램 창 모서리는 둥근 모양으로 바뀔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MS가 개발을 중단한 '윈도10X'와 유사한 모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정보기술(IT) 전문매체는 "윈도11은 완전히 새로운 것보다 세련된 버전의 윈도10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이용자 입력 환경에서는 기존 마우스, 키보드 외에도 음성이나 펜 등 입력 수단이 다양화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울러 듀얼스크린 OS 최적화로 개발 중이던 윈도10X의 기능 상당 부분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MS는 앱, 게임 등에 개방된 윈도스토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윈도11에 보다 개방된 형태의 윈도스토어가 포함될지도 관심이다. 사티아 CEO는 "MS의 목표는 플랫폼 크리에이터를 위한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며 "모든 개발자, 앱, 그리고 플랫폼을 위한 가장 통합적인 툴 체인과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디어가 코드로, 코드가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여정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