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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 이스타항공 인수 본계약 체결…연내 인수완료
서울회생법원에서 본계약 … 포스트코로나 시대, 中日 골프 관광 종합레저 사업추진
입력 : 2021-06-24 오후 5:59:02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성정은 24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투자 본계약 체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향후 잔금 완납과 채권자 협의를 거쳐 법원의 회생계획인가를 받으면 연내 이스타항공의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형남순 회장. 사진/성정
성정 측은 "매출 규모로는 중소기업이지만,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관계사인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등이 있는 기업"이라며 "기존 보유자금과 올초 소유 부동산의 매각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인수대금을 완납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운전자금과 관련해서도 항공기 6대 운영까지는 자체 자금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기에 현재는 골프장 매각 또는 FI(재무적투자자) 등의 외부 자금은 고려하지 않는 상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성정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 및 일본, 중국 등의 국제정세를 살펴가며 항공기를 총 20대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 경우 관계사의 유상증자나 보유자산 매각 또는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원활한 인수 및 회생절차 진행을 위해 인수대금의 조기 완납도 고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성정은 변호사, 재무전문가, 항공업계 경력자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인수기획단의 구성을 이미 마친 상태다. 기업인수합병(M&A) 및 회생절차에 경험이 풍부한 대형 법무법인 등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해 긴밀한 협력하에 인수절차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특히 성정 측은 이번 투자계약 후 운전자금을 선제적으로 투입하고, 항공운항 재개를 위한 AOC(항공운항증명) 발급을 적극 지원하는 등 이스타항공의 모든 임직원과 힘을 합쳐 이스타항공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형남순 회장은 최대한 빨리 항공기 운행을 재개하고, 장기적으로는 업황에 맞춰 여객기를 16대까지 늘리는 한편 화물항공기도 3~4대 정도를 운영하는 등 지속 성장이 가능한 항공사로 키워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회생절차의 조기 졸업과 5년래 이스타항공의 정상화를 이끌겠다는 것.
 
형 회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중국과 일본의 골프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종합 레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시발점이란 점도 강조했다. 항공과 골프, 리조트 등 레저사업을 접목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높고 사업전망도 밝다는 것.
 
한편 형 회장은 1994년 대국건설산업을 설립했으며, 대국건설산업은 공공 및 민간건설 하도급 대금을 100% 현금 결제하는 곳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백제컨트리클럽은 사실상 형 회장이 최대주주이며 오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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