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기관별·지역별로 분산된 어촌정착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귀어·귀촌 정보종합제공 플랫폼’이 연말부터 가동한다. 또 주요 수출국의 대표 온라인몰에 ‘K-씨푸드 판매 전용관’ 5곳이 내달부터 개설된다.
특히 경북 상주, 전북 김제 등의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동물간호 인력 수요 증가에 따라 ‘동물보건사’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는 기관별·지역별로 분산된 어촌정착 관련 정보를 하나의 창구로 일원화한다. 귀어·귀촌 관심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귀어·귀촌 정보 종합제공 플랫폼’이 12월 오픈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산·농림 분야의 각종 제도 및 법규개선사항을 정리한 ‘2021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어촌 전경. 사진/통영시
주요 제공정보는 귀어·귀촌 종합센터에서 제공하는 교육·정책·홍보, 수협에서 제공하는 정책자금 지원, 워크넷·지자체·수협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정보,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귀어인 현황·지역 사업현황,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어선거래 시스템 등이다.
아울러 로컬푸드 직매장 내 수산물 입점 지원 사업이 기존 중부권역(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남, 충북)에서 호남권역(광주광역시, 전남, 전북)으로 확대 시행된다.
호남권역 수산물 공급자로 선정된 생산자단체(군산시수협, 영광군수협, 진도군수협)는 어업인들이 생산한 연근해 수산물을 10개 로컬매장에 별도의 유통과정 없이 직접 공급하게 된다.
10개 로컬매장은 고모네장터, 고산농협, 남원농협,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익산로컬푸드, 나주축협, 순천로컬푸드 등이다.
공급자들은 신선 포장 시설, HACCP 가공 시설 등을 갖춰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로컬매장은 수산물 판매를 위한 인테리어 등을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주요 수출국의 온라인몰에는 ‘K-씨푸드 판매 전용관’ 5곳이 7월부터 개설된다. 5곳은 중국 타오바오, 미국 아마존·H-프레시, 태국 쇼피, 싱가포르 쇼피 등이다. 해당 전용관에는 총 100여개사의 수출상품(업체 당 2~5개 상품)이 입점한다.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www.k-seafoodtrade.kr)의 ‘365 상담창구’와 ‘온라인 수출상품 전시관’을 통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출 상담, 바이어 알선 및 무역애로 해소 서비스를 지원 받는다.
‘365상품 창구’는 해외 무역지원센터와 연계돼 7월부터 운영한다. 온라인 상품 홍보는 전시관 상품정보 등록에 대한 수출업체 대상 교육을 통해 8월부터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해양폐기물과 관련해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해수부·환경부·식약처·산업부·외교부·지자체 등 관련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한다.
총괄은 해수부로 해양폐기물 관련 주요 정책, 관련 정책 조정·협력 및 갈등해결, 기본계획 수립 및 평가, 국제협력 및 대응 등에 관한 심의·조정 기능을 수행한다. 시행은 10월 14일부터다.
더불어 10월 14일부터는 농산물 ‘표준규격품’ 포장재에 식품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항 문구 표시가 의무화된다. 버섯류, 과실·채소류, 신선편이 농산물을 가열·세척해 섭취하도록 농산물 ‘표준규격품’ 포장재 겉면에 “세척 또는 가열”이 필요하다는 안전사항 문구를 표시해야한다.
청년농, 영세농 등의 온라인 마케팅 확대를 위해 상품페이지를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스튜디오도 1개소에서 3개소로 늘린다. 스마트 스튜디오 운영과 병행해 현장으로 찾아가는 촬영 서비스 제공과 농번기 스튜디오 방문 애로도 해소한다.
오는 8월 12일부터는 비료 품질 관리가 강화된다. 이에 따라 무상으로 유통·공급하는 비료도 공정규격을 준수해야한다.
이는 비료 공정규격에 맞지 않는 원료(중금속, 염분 과다 등)로 만든 비료를 무상으로 유통·공급하거나 무단 투기해 토양오염·작물피해를 초래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다.
동물보건사 자격증도 신설한다. 8월 28일부터 적용하는 동물보건사 제도는 자격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동물보건사 자격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부터 전국 4개소에 조성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경우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착수한다.
올 하반기에는 경북 상주, 전북 김제의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가동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경남 밀양, 전남 고흥을 예정하고 있다.
이 밖에 혁신밸리 내 청년창업 보육센터에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팜에 특화된 실습 중심 현장교육(20개월)을 실시한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