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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FO 보고서' 공개…"144건 중 143건 정체불명"
열기구 한 건 외엔 명확히 설명 못해
입력 : 2021-06-28 오전 8:09:12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미국 정부가 미확인 비행물체(UFO)의 실체를 규명하기 어렵지만 국가 안보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가정보국장실(DNI)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해군 조종사들의 UFO 목격 사례 144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미 당국은 UFO라는 말 대신 '미확인 항공 현상(UAP)'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실체를 밝힌 것은 단 한 건이었다. 수축하는 풍선형 기구라는 점이 확인된 것인데, 나머지는 확인이 불가능했다.
 
당국은 UAP의 범주를 △새 떼처럼 레이더 목표물을 방해하는 공중 간섭물 △대기 현상 △미 정부의 개발 프로그램 △외국 적대세력의 시스템 △기타 등 5가지로 나눴지만, 143건에 대해서는 명확한 구분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들 UAP가 외국 정보수집 프로그램의 일부이거나 잠재적 적대 세력의 주요한 기술적 진전의 신호인지를 알아낼 충분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적었다.
 
미 정보 당국은 "UAP는 항공 안전과 관련한 사안을 제기했으며,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면서 "한 가지로 설명하기엔 부족한 현상"이라고 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 정부가 그동안 분석한 UAP를 대중에 내놓는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2월 정보당국이 UAP 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전달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법안에 서명했는데, 이번 보고서가 그 결과에 해당한다.
 
UFO 신봉론자들은 그해 뉴멕시코주 로즈웰에서 미 공군이 외계 우주선과 탑승자를 붙잡았다고 믿고 있고, 아직도 일부는 로즈웰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미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비행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 3편을 공식 공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동영상은 앞서 한 민간업체에 의해 공개된 바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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