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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베타 변이용 백신 '3차 접종' 임상시험 개시
입력 : 2021-06-28 오전 9:06:0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베타' 변이를 겨냥한 백신의 '부스터 샷'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스터 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주사다. 총 두 차례 맞아야 하는 백신의 경우 3차 접종을 뜻한다.
 
27일(현지시간)AFP통신에 따르면 이 백신 시험에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폴란드 출신의 2250여명이 참가한다. 임상시험 대상자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및 화이자와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들 및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도 포함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옥스퍼드대 백신 그룹 책임자인 앤드루 폴라드 교수는 “기존 백신과 변이용 백신의 추가 접종 효과를 살펴보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에 제대로 대처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이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베타 변이에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올해 말쯤 나올 전망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발 변이’ ‘남아공발 변이’ 등으로 불려온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이름을 그리스 문자를 활용한 새 명칭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변이가 처음 발견된 나라명을 따서 부를 경우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영국(B.1.1.7)·남아프리카공화국(B.1.351)·브라질(P.1)·인도(B.1.617.2)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들은 각각 그리스 문자인 알파·베타·감마·델타로 명명됐다. 발견된 순서에 따라 이름이 붙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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