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는 서울 암사동 암사역에서 별내역(경춘선)을 연결하는 서울 도시철도 8호선 연장(별내선)구간 중 강동구 암사동과 구리시 토평동 구간의 한강하저를 통과하는 터널(1280m)을 28일 오후 3시 관통한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별내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까지 이동 시간이 27분으로 기존 도시철도 노선 이용시 보다 약 17분 정도 단축된다.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서울시 구간 도시철도는 △도시철도 5호선 광나루역~천호역 △마포역~여의나루역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서울숲역 △도시철도 8호선 연장구간이다.
별내선은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8호선 종점역인 암사역을 시작으로 한강 하부를 통과해 구리시 구간을 지나 남양주시 별내읍에 이르는 구간(12.906㎞)이다. 구리역(경의중앙선), 별내역(경춘선) 등 환승정거장 2개소를 포함한 정거장 6개소가 설치되며 총 사업비는 1조3403억 원이다.
전체 6공구 중 암사동과 한강 하부를 지하로 통과해 구리시 토평동까지 연결하는 1~2공구(3.72㎞)는 서울시가 맡아 시행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5214억 원으로 2023년 완공이 목표다. 6월 현재 6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별내선 한강하저터널은 상?하행 분리터널이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구리시 토평동에서 쉴드TBM 터널공법으로 터널 굴착공사를 착수해, 9개월 만인 지난해 8월 하행선(강동구 암사동 방향)을 관통했다. 장비해체·이동 및 보수 후 지난해 12월 구리시 토평동에서 상행선(강동구 암사동 방향) 굴착공사가 시작돼 7개월 만인 이날 관통한다.
쉴드TBM 터널공법은 원통형 커터 날을 회전시켜 암반을 잘게 부숴 수평으로 굴진한 후 공장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세그먼트)을 조립해 터널을 시공하는 방법이다. 직경 7.66m, 길이 10.7m, 무게 392톤의 초대형 쉴드TBM 장비가 사용됐다.
한강하저 구간은 지리적인 특성상 지반에 절리, 단층 파쇄대 등으로 터널에 큰 수압이 작용할 수 있는 어려운 구간이나 철저한 현장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당초 계획보다 약 3.5개월 단축돼 상·하행선이 관통된다”며 “남양주시 별내와 구리시를 강동구 암사동과 바로 연결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 주민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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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8일 남양주 별내와 서울 송파구 잠실을 27분만에 잇는 8호선 연장구간이 이날 관통된다고 밝혔다. 쉴드TBM 상행선(좌), 하행선(우) 터널 전경.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