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25살 청년 코스닥, 출범 초기 대비 시총 50배 성장
7.6조 출범한 코스닥 시총 428조…일평균 거래대금 23억→12조 성장
입력 : 2021-06-30 오후 3:15:09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올해로 개장한지 25주년을 맞은 코스닥시장의 규모가 개장 초기와 비교해 5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약 428조원으로 1996년 7조6000억원으로 출범한 이래 50배 이상 성장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의 경우에도 2020년 최초로 10조원대를 기록한 이후 올해에도 1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개장 초기 23억원 수준이었던 거래대금이 25년만에 50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상장 기업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거래소는 특히 기술특례상장이 코스닥 사장의 메인트랙으로 안착하면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15년만에 100개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업종에 국한됐던 기술 특례 대상이 전 업종으로 확대되면서 AI(인공지능) 등 비(非)바이오 기업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달 기준 기술특례기업 총 129개사 중 바이오사는 86개, 비바이오사는 43개사다.
 
과거 통신장비·부품 등 제조업 쏠림 현상을 보이던 시장 구조도 재편됐다. 
 
1999년에는 IT 관련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68% 수준이었으나 현재 이 비중은 15.3%로 낮아졌다. 빈 자리는 바이오·헬스케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비중이 각각 16.7%, 11.5%로 높아졌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성장과 다양성 확보에 더불어 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한 부실기업 퇴출, 기업정보 제공 확대 등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실질 심사를 통해 총 89개사를 상장폐지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제약·바이오산업 맞춤형 공시 가이드라인 등을 제정해 공시 기준을 명확하게 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본연의 기능인 자금 조달 기능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시장을 개설한 이후 총 67조4000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코스닥 시총 및 거래대금 변화 캡처. 사진/한국거래소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