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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100주년…시진핑 "중화민족 괴롭히면 머리 깨질 것"
시 주석 "절대 빈곤 해결…현대화 강국 건설 매진할 것" 천명
입력 : 2021-07-01 오전 11:37:29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신중국 100년을 위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에 매진할 것임을 천명했다. 시 주석은 공산당이 신민주주의 혁명을 이룩했으며, 중화민족이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질 것이라며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내정 문제에 관여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 대규모 경축행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공산당과 전국 각민족 인민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첫 번째 100년 목표(전면적 샤오캉 사회 실현)'를 실현했고, 역사적인 절대적 빈곤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는 '두 번째 100년 목표'를 향해 나아고 있다"면서 "이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영광이며 중국 인민의 위대한 영광이자 중국 공산당의 위대한 영광"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중국 인민은 일어섰고, 중화민족이 유린당하고 모욕당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사실을 정중하게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원할 수 있고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그 어떠한 외국 세력이 우리를 괴롭히거나 압박하며 노예화하는 것을 중국 인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중국 인민들의 피와 살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8시에 시작된 행사에는 약 4만명이 동원돼 톈안먼 광장을 붉은 물결로 뒤덮었다. 참석자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시 주석을 포함해 리커창 총리 등 지도부들과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 등 공산당 원로들도 대거 참석해 톈안먼 망루에서 창당 100돌을 자축했다. 위중설이 나도는 장쩌민전 국가 주석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경축대회에선 젠-20 전투기 5대가 편대를 이뤄 톈안먼 광장 상공을 날았다. 또 헬리콥터 29대가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100'을 형상화했고, 젠-10 전투기 10대는 창당 기념일인 7월1일을 가리키는 '71' 모양을 만들었다. 이어 예포 발사와 더불어 중국 국기 및 공산당 당기 게양과 국가 제창 등 순서가 이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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