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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작년 동학개미 열풍에 국내 금융자산내 주식비중 4%p 상승"
입력 : 2021-07-05 오후 4:12:46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한국의 가계자산 내 금융자산 비중은 여전히 주요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지만 2020년 동학개미운동으로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은 전년 대비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자산내 주식 비중은 19.4%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의 주식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이 전년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요국에 비해 부동산 등으로 대표되는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금융자산 중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25.2% 불과하며 현금·예금(43.4%)과 보험(30.8%) 중심으로 구성됐다. 반면 미국은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13.4%)이 낮고 금융투자상품이 54.1%로 전체 금융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영국은 보험·연금 비중이 55.9%로 가장 높았으며, 현금·예금은 25.5%, 금융투자상품은 15.2% 비중을 기록했다. 호주 또한 보험·연금 비중이 57.8%로 가장 높았으며 현금·예금은 22.1%, 금융투자상품은 18.4%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은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54.7%)이 가장 높았으며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2017년부터 꾸준히 감소해 13.5%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가계자산 전체에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치우친 자산 구성은 가계의 자금 유동성을 저해하며 은퇴 후 생활자금에 도움될 수 있는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투협은 가계의 자산구성이 경직적인 만큼 가계가 금융투자상품 비중을 늘리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정책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주요국 금융자산 비중. 캡처/금융투자협회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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