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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2주년…직간접 매출 327억·투자 726억 달성
과기부, 성과보고회 개최…"핵심기술 자립화 꾸준히 지원할 것"
입력 : 2021-07-12 오후 4:18:39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항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을 집중 육성한 지 2주년이 됐다. 지난 2년간 정부는 9241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고 그 결과 327억원의 직간접매출과 726억원의 투자 외에 기술이전, 기업지원 서비스 등 기술 개발과 기반 구축에 다양한 성과를 일궈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소부장 지원 2주년을 계기로 그간의 과기정통부 정책 지원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원방향 논의를 위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2019~2021년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혁신본부 중심의 범부처 소부장 R&D정책 컨트롤타워 역할과 함께 주요 품목에 R&D지원을 추진해왔다. 먼저, 주력산업의 핵심기술 확보 차원에서 5년 내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100+85대(대일+대세계) R&D핵심품목 기술 자립을 위한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또한 5~10년 후 차세대 소부장 선점을 목표로 미래선도품목 확보 및 유망 소재 이슈 대응 등을 위한 ‘미래기술연구실’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시에 나노팹과 소재연구데이터 활용 촉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자료/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소부장 지원사업을 통해 2019~2021동안 13개 세부 사업에 총 9241억원(소부장 특별회계 기준)을 투입, 우수한 과학기술적·경제적 정량성과를 창출했다. SCI급 논문 2171건, 특허출원 1570건(국내 1148·국외 386), 특허등록 466건(국내 407·국외 59) 등의 과학기술성과를 창출했으며 직간접매출(327억원), 투자(726억원) 외에 기술이전 164건, 기술료 100억원 및 기업 지원 서비스 3만6403건 등의 경제성과를 창출했다. 그 외 인력양성 7541명, 수입대체 직간접 지원 27건 등의 성과도 창출했다.
 
정량성과 외에도 단순 기술개발 이상의 의미가 있는 연구성과도 다수 창출했다. 그 중 이날의 성과 발표회에서는 △영구자석용 희토류 일부 대체 소재 개발 △반도체용 미세 도금소재 개발 △수소연료전지용 핵심소재 개발 등이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과기정통부는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핵심기술 확보를 지속 지원하고 미래 첨단소재 확보를 위한 기술난제 해결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면서, 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기반 소부장 연계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대전광역시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소부장 성과보고회' 에 참석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밀리미터파 특성맞춤형 복합소재 개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우선 주력산업 핵심품목(100+85)의 원천기술 확보·고도화를 위해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을 2025년까지 100개(누적)로 지속·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소재분야의 미래 이슈 분석·예측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이후 유망 첨단소재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기술적 난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는 지원체계를 마련·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시범적으로 진행한 결과물을 발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원을 추진한다.
 
이밖에 국가소재연구데이터센터를 통해 소재연구데이터를 수집·관리·활용하는 체계를 강화해 전통적인 소재개발 대비 기관과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산학연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한 꾸준한 지원과 함께 미래 첨단소재 선점을 위한 도전적인 투자에 보다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과기정통부는 범부처 차원의 소부장 R&D 정책을 심의하는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를 함께 개최해 소부장 그간 투자 성과를 점검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범부처 소부장 R&D 플래닝 타워 역할을 수행한 과기정통부는 그간 ‘일본 수출규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대응해 소부장 기술특위를 신설, 신속하게 소부장 R&D 전략을 수립하고 최근 3년간 소부장 정부 R&D예산을 2배 이상 확대했다. 
 
품목별로는 기술 수준과 수출 규모가 높은 △반도체(30%) △전기전자(21%)를 중심으로 기계금속(21%), 자동차(12%) 분야 R&D 투자를 집중했다. 
 
이러한 소부장 R&D투자 확대에 따라 선도국 대비 70% 수준에 머물던 소재 분야의 기술력이 80%이상까지 꾸준히 향상됐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은 세계 최고 수준(선도국 대비 90% 이상)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소부장 R&D지원에 대해 기업 현장 호응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부장 중소·중견 기업 대상 설문조사 실시 결과, ‘정부 R&D’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위기 극복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78% 이상이 지난 2년간 국내 소부장 산업의 기술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했고, 기술력 강화의 요인에 대해 △정부 R&D 정책(70%) △소부장 중요성 인식조성(40%) △기술협력 확대(32%) 등 순서로 응답했다. 또한 정부의 R&D는 △기술혁신(80%) △인프라 확충(44%) △생산성 향상(34%)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부장 기술특위를 주관한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향후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요 소부장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하고 미래선도품목을 중심으로 소부장 미래 공급망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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