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메디컬아이피는 최근 게재된 논문을 통해 뇌혈관 질환 치료에 자사 인공지능(AI) 영상 분석기술과 3D 프린팅 등 3차원 구현 기술을 적용해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메디컬아이피의 기술이 활용된 논문은 '뇌혈관 질환에 대한 의료 3D모델링 및 프린팅 기술의 임상 적용(Clinical application of 3D virtual and printed models for cerebrovascular diseases)'으로, 신경외과 분야 국제 저널 'Clinical Neurology and Neurosurgery'에 게재됐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도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뇌종양 관련 논문이 게재되는 등 메디컬아이피가 자체 개발한 기술과 의료 3D 플랫폼은 뇌 질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대표적 중증 뇌혈관 질환인 동맥류, 해면기형, 동정맥기형 환자군의 수술과 치료에 의료영상 기반 3D모델링 및 3D프린팅 기술이 적용될 경우 병변과 혈관 구조를 보다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 또 적절한 수술 계획, 수술 시뮬레이션, 접근 방식의 수정, 수술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조원상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환자군 중에서도 수술 난도가 가장 높은 증례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으며, 3차원 결과물이 수술 전략 수립에 결정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특히 해당 질환의 뼈와 혈관 구조뿐 아니라 뇌막조직, 뇌신경, 직경 1㎜ 수준 미세혈관까지도 구현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메디컬아이피 관계자는 "통계청에 따르면 뇌혈관 질환은 전체 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하는 주요 질환인 만큼 치료법 개선에 대한 수요가 많다"라며 "이에 메디컬아이피는 뇌종양을 포함한 뇌 질환 분야에서 수술의 안정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논문을 통한 검증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뇌졸중으로 총칭되는 뇌혈관 질환은 단일 장기질환으로는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이며, 수술의 난도가 높고 예후가 중요한 만큼 첨단기술 도입을 통해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자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메디컬아이피의 AI 기반 의료영상 3D모델링 소프트웨어 및 의료용 3D프린팅 솔루션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혁신 제품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뇌 질환 정복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