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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시 이후 지하철 운행 줄이자 이용객 40% 감소
혼잡도 71.0%→54.4%로 16.6%포인트 감소
입력 : 2021-07-18 오후 1:05:37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대중교통 야간 감축을 시행한 결과 지하철과 버스, 마을버스의 이용객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9일부터 22시 이후 20% 운행 감축을 시행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객은 지하철 40%, 버스 24%가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야간 감축 시행 후인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22~23시 이용객은 12만2000명이었다. 미시행 시기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 같은 시간대 이용객인 20만4000명 대비 40.2%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23시 이후 이용객은 3만7000명에서 2만2000명으로 41.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2~23시 혼잡도는 미시행 시기 71.0%에서 감축 시행 이후 54.4%로 16.6%포인트 감소했다. 23시 이후 혼잡도도 36.2%에서 29.2%로 7.0%포인트 줄었다. 운행 감축이 시행된 22시 이후 혼잡도는 60%이하로 모두 착석 또는 일부 입석인 양호한 수준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용객 집중으로 혼잡도가 높아지는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비상대기열차 투입 등으로 혼잡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지난 8일부터 22시 이후 20% 운행감축을 시행하고 있다.
 
시내버스의 경우 325개 노선을 대상으로 1일 운행 횟수 2470회 중 1975회를 운행해 약 495회를 감축 운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야간 감축 미시행 시 대비 22시~23시 이후 승객수는 19.2%, 23시 이후 승객수는 25.4%가 감소했다. 혼잡도는 2.9%포인트 줄었다.

마을버스의 경우 249개 노선을 대상으로 1일 운행 횟수 2만8287회 중 2만7797회를 운행해 약 490회를 감축 운행 중이다. 야간 감축 미시행 시 대비 22시~23시 이후 승객수는 26.3%, 23시 이후 승객수는 32.9%가 각각 줄었다. 혼잡도는 2.6%포인트가 감소했다.
 
서울시는 야간시간대 감축운행에 따른 운행현황을 모니터링해 혼잡도 80% 이상이 2주 이상 발생하는 노선은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 까지 철저한 방역과 안전관리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 대중교통을 만들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최대한 외출·만남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밤 10시 이후 지하철 20% 감축운행에 돌입한 9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에 심야 열차운행 시각 변경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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