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 경기도 과천시 코오롱제약 본사에서 김민석 한국준법진흥원(KCI) 원장(왼쪽)과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가 준법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코오롱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코오롱제약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준법경영시스템의 국제 표준인 ISO 37301(CMS, 컴플라이언스경영시스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4월 제정한 준법경영 관련 국제표준으로,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FCPA)과 양형지침(US Sentencing Guidelines)에 따른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프랑스의 투명성부패방지 및 경제활동 현대화에 관한 법률(Sapin Ⅱ) 및 공정거래 위원회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에서 요구하는 준법 관련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다. 또 ISO 37301은 지배기구를 포함해 전 임직원에게 조직내 효과적인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을 수립, 유지하고 개선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요구한다.
코오롱제약은 지난 1년여간 ISO 37301 도입을 위해 준법의무사항과 리스크의 식별과 평가를 통해 적합한 내부통제의 적용, 팀별 목표의 수립, 모니터링, 성과평가 등을 진행했다. 또 리스크 평가자 및 내부 심사원과 같은 전문인력을 양성해 준법경영의 운영과 취약점 파악을 통한 개선 등 CMS를 준비했다.
코오롱제약은 지난 2018년 4월에도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추진하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ABMS) 적용을 중견기업으로는 최초로 자발적 인증, 도입한 바 있다.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는 "새로운 국제표준인 ISO 37301은 부패행위에 특화한 국제표준이 아닌 기업이 준수해야 하는 모든 법과 지침에 대한 준볍경영시스템"이라며 "최근 이슈가 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보다 포괄적 의미의 준법경영원칙을 수립하고 이를 행함으로써 보다 발전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