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 안산 선수가 페미니스트라고 공격받고 있는 데 대해 "모든 차별과 혐오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땀과 노력의 성과가 차별의 언어로 덧칠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안산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혼성 단체와 여자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안산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을 두고 '페미니스트가 아니냐'고 공격하고 나섰다. 이들은 안산 선수의 메달 박탈까지 주장하며 안산 선수에 집중포화하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국민들께 큰 감동을 쏘아올린 안산 선수, 고맙다"며 "남은 개인 전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지사 캠프도 전날 "머리가 짧다는 것이 이유가 돼 비난이 시작됐다는 믿기 어려운 상황에 미안할 따름"이라며 "대한양궁협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는 이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 안산 선수가 페미니스트라고 공격받고 있는 데 대해 "모든 차별과 혐오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첫 TV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딘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