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4.1%…4주째 40%대 기록

부정평가 52.4%…국민의힘 지지도 35.2%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44.1%를 기록하며 4주 연속 40%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조사한 7월4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4.1%(매우 잘함 24.9%·잘하는 편 19.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4주 연속 4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1주차 조사에서 18주 만에 40%대를 기록한 뒤 7월1주차엔 41.1%, 7월 2주차 45.5%, 7월3주차 44.7%, 7월4주차 44.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높아진 52.4%(매우 잘못함 38.3%·잘못하는 편 14.1%)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증가한 3.5%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8.3%포인트로 여전히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이지만 지난주 7.5%포인트에 이어 3주 연속 한 자릿수 격차를 기록하고 있다.

 

긍정 평가는 호남권(5.6%p↑)과 인천·경기(1.3%p↑), 남성(2.5%p↑), 70대 이상(6.3%p↑)·20대(3.9%p↑), 무당층(3.0%p↑)·정의당 지지층(1.2%p↑), 무직(6.4%p↑)·노동직(2.7%p↑)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충청권(5.5%p↑)과 대구·경북(5.0%p↑), 여성(3.6%p↑), 40대(7.1%p↑)·60대(2.2%p↑), 국민의당(3.0%p↑)·열린민주당 지지층(2.8%p↑), 중도층(3.1%p↑), 자영업자(2.9%p↑)·가정주부(2.3%p↑)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높아진 35.2%, 더불어민주당은 1.5%포인트 낮아진 33.6%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6주 만에 상승하면서 자리가 뒤바꼈다. 양당은 3주 연속 오차범위 안에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의당 7.7%(1.0%p↑) △열린민주당 7.0%(0.3%p↑) △정의당 3.1%(0.3%p↓) △기본소득당 0.6%(변동없음) △시대전환 0.5%(0.1%p↓) △기타정당 1.5%(0.2%p↓)이었다. 무당층 비율은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줄어 10.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709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2525명이 응답해 5.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사진/리얼미터

 

박한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