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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차관급 6인 인사…행안부 차관에 고규창(종합)
행정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내정
입력 : 2021-08-05 오전 11:25:10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 금융위원회 위원장에는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신임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규창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장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들 후보자를 임명할 예정이다.
 
송두환 후보자는 1949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제22회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국가인권위 장애차별조정위원회 조정위원·대북송금의혹사건 특별검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등을 지냈다.
 
박 수석은 "송 후보자는 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따뜻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가인권위 위상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위상을 제고하는 데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개모집과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거쳐서 선정됐으며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등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요구해온 인권위원 선출 절차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고승범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학 석사·미국 아메리칸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제28회 행정고시를 통과했다. 금융위 상임위원·사무처장·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다.
 
박 수석은 "고 후보자는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 경제·금융 위기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소통 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신임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명했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을 내정했다.
 
고규창 신임 행정안전부 차관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직위를 거쳐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 중인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다. 이승우 신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재난 안전 관련 핵심 직위를 두루 거친 점이 인사 배경으로 꼽힌다.
 
박 수석은 "고 차관은 지역 현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정책기획 능력을 갖추고 있어 주민 중심 자치분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균형 뉴딜, 정부 혁신 등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본부장은 다양한 재난 대응 경험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총력 대응, 재난안전관리시스템 혁신 등 주요 현안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내정했다.
 
박기영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등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임 중인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수소경제 등 그린 뉴딜,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핵심 정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한구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등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 비서관으로 재임 중인 통상 전문가라는 점이 인사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에 대한 대응 및 디지털 무역 전환 등 당면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무익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국토·교통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 시야가 넓은 행정 전문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재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 도시 혁신을 선도하는 모범도시로 건설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홍현익 신임 국립외교원장은 세종연구소에서 동북아 국제정치와 한반도 안보전략 등을 연구해 온 외교 전문가라는 평가다. 외교·안보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외교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재 양성 및 중장기 외교정책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왼쪽 위부터)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이 내정됐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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