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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식중독' 김밥전문점 사과…"두렵지만 숨지 않겠다"
입력 : 2021-08-06 오전 8:59:38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마녀김밥’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점 2곳에서 200명에 육박하는 식중독 환자가 대거 발생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5일 마녀김밥은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저희 마녀김밥이 금번 발생한 분당 지역 식중독 사건에 너무 큰 고통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희 김밥으로 인해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과 예기치 않은 생활의 피해를 겪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현재 관할 행정당국의 역학조사와 원인 규명을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또 “두려운 건 사실이지만 피하거나 숨지 않겠다. 피해를 입으신 마지막 한분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성남시는 마녀김밥 A지점과 B지점, 2곳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인 손님은 5일 오후 5시까지 모두 199명(A지점 102명, B지점 97명)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A지점 방문 뒤 식중독 증상으로 입원한 일부 손님을 대상으로 한 가검물 검사에서 살모넬라균 검출을 확인했다.
 
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에 따르면 A지점은 문을 연 지 3개월만인 지난해 8월 위생 관련 불만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민원은 ‘음식을 조리하면서 (직원이) 장갑을 끼지 않는다’거나 ‘(직원이 조리하는 손으로) 쓰레기통을 만진다’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사진/마녀김밥 홈페이지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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