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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삼성전자, 다시 구만전자가 될 때까지
7개월 횡보세는 뒤로…비메모리가 밸류 상승 견인할 것
입력 : 2021-08-09 오전 6:00:00
삼성전자는 해외 9개 지역 총괄과 부품사업(DS) 부문 해외 5개 지역총괄 등 241개의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자기업이다.
 
세트사업에는 TV,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소비자가전(CE)과 스마트폰, 네트워크 시스템, 컴퓨터 등을 생산하는 IT·모바일(IM) 부문이 있다. 
 
DS 부문에서는 D램, 낸드플래시, 모바일 AP 등의 제품을 생사낳는 반도체 사업과 초박막 애정표시장치(TFT-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디스플레이(DP)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부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1 판매 호조로 모바일이 최대 실적을 냈다. 소비자 가전은 QLED TV와 비스포크의 인기를 바탕으로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는 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하며 매출액 63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부문이 가이던스를 상회한 출하량과 가격 상승폭 확대,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 절감 등에 기인해 전체 사업부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70조3000억원, 영업이익이 26% 증가한 15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분기부터 평균판매단가(ASP) 인상효과와 함께 파운드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5나노 중심의 선단공정 생산수율도 연초대비 2배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향후 비메모리 사업은 연매출 20~24조원,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이상의 실적 체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매매 포인트를 살펴보면 우선 올초 대비 저평가 매력이 있다. 지난 1월 9만6800원 고점 형성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하면서 7개월 이상 횡보 구간을 형성했다. 이달 들어서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했으며,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가석방) 관련해 오는 15일 광복절에 가석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바닥 탈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된다. 대통령령으로 사면이 되면 좋지만, 최소한 가석방(법무부 장관령)이라도 된다면 오너리스크가 사라지면서 긴 박스권을 탈피할 가능성이 높다. 
 
실적 측면에서도 비매모리 반도체 사업이 3분기부터 의미있는 개선을 이루면서 밸류에이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의 3대 요소인 가격(P), 출하(Q), 원가(C)가 동시에 개선돼 의미있는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하반기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의 의미있는 실적개선 전망은 선발업체인 TSMC와 점유율 격차 확대 및 후발업체인 인텔과의 경쟁격차 축소 등의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고점 논쟁이 진행 중이지만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타이트하고 서버 수요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전방 재고가 소화될 시간이 지나면 고점 논쟁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최택규 주식전문가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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