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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테크, 실적 부진은 끝났다…하반기 정조준-리서치알음
입력 : 2021-08-09 오전 9:00:01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리서치알음은 9일 예선테크(250930)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고객사의 발주 지연에 따른 재고비용 증가와 일회성 재고자산 평가손실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다"면서도 "경쟁업체의 도산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긍정적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를 433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6일 종가 대비 54.3%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올해 2~3분기는 실적 부진의 원인들이 해결되면서 정상화 국면으로 진입하는 바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의 첫번째 원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업체와 TV세트 업체의 공정을 분담하는 비율의 변화였는데, 이 부분이 해소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예선테크가 LG디스플레이의 OLED소재 공급 업체로 등록돼 LG디스플레이에 점착소재를 공급하고 있었던 가운데, 기존에는 LG디스플레이가 TV세트업체인 LG전자에 공급을 할 때 패널 뿐만 아니라 TV조
립 공정의 70~80%를 진행한 뒤, LG전자에 납품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예선테크는 LG디스플레이에만 OLED 소재 공급 업체로 등록해 점착소재를 납품하면 되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 연구원에 따르면 점차 LG전자에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LG디스플레이에 패널만 공급받고 LG전자에서 직접 조립하는 비율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예선테크는 점착소재를 LG전자에 납품을 해야 했지만 업체등록이 LG디스플레이에만 되어있어 LG전자의 OLED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
 
이 연구원은 "그 결과 OLED 사업부의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된 것이었다"면서도 "올해 초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LG전자에 업체등록을 성공하면서 2022년 신제품부터 개발에 참여할 예정으로 현재 OLED사업부 매출액에 LG전자향 매출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OLED 점착소재의 영업이익률(OPM)은 LCD 점착소재 대비 4배 가량 높아, OLED 점착소재의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률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적 부진의 두번째 원인인 점착소재 업체들의 치킨게임도 해소됐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점착소재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단가를 낮추면서 치킨게임에 돌입했다"면서 "저가 공세로 마진이 심각하게 손상됐으며, 일부 업체들은 도산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예선테크가 도산하는 회사의 저마진 물량까지 떠안게 되면서 매출액은 성장하나 이익률은 매우 낮아지게 되었고 올해 2분기 저마진 물량이 해소되면서 3분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마진율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알음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예선테크의 2022년 실적은 매출액 82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100%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예선테크 보고서 캡처. 사진/리서치알음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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