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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주요국에 백신 확보 전담대사 파견해야"
"OECD 국가 중 백신접종 완료율 15%로 꼴찌"
입력 : 2021-08-13 오후 3:33:13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전담대사를 임명해 세계 주요국에 파견할 것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확보를 위한 전담 대사를 임명해 독일ㆍ미국ㆍ영국ㆍ이스라엘ㆍ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국에 파견해야 한다"며 "백신 스와프 협정 체결은 물론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8월 둘째 주 들어 국내 확진자 수가 사생 처음으로 2000명대를 넘어선 가장 큰 원인을 '낮은 백신접종률'로 꼽았다.
 
오 시장은 Our World In Data가 지난 8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며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율은 15%"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제일 마지막 순위일 뿐 아니라 전 세계 평균인 15.3%보다도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백신확보 실패로 인한 현재의 낮은 백신접종률은 현재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후폭풍으로 다가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부족한 백신 확보를 위해서 우리 모두 외교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지난 7월 어렵게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 협정 체결을 해 백신 유통기한 만료가 임박한 화이자 백신을 도입해 백신 가뭄 사태를 가까스로 넘긴 바 있다"며 "더 이상 정부의 외교력 부재로 인한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이제는 정부뿐 아니라 민간과 함께 할 수 있는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원활한 백신을 공급하는 것만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조치에 협조해 주시는 시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분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시청이서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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