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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10월부터 일부 노선 '돈통' 사라져…카드결제만
현금승차 이용률 지난해 0.8% 불과
입력 : 2021-08-22 오후 3:37:50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시내버스에서 현금요금함이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내버스 2개 회사 8개 노선 171대 버스에서 현금승차 폐지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버스 171대는 전체 버스 7400여대의 2.4% 수준이다.
 
대신 현금을 대체할 수단으로 버스 정류장에 모바일 교통카드를 즉시 발급 받아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를 설치한다. 상대적으로 교통카드 이용률이 낮은 고령층에는 현금 대체 결제수단을 홍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금승차 폐지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서울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율은 2010년 5.0%, 2019년 1.0%, 지난해는 0.8%에 그치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인건비 등 현금 수입금 관리비에만 연간 30억원이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도 현금승차 폐지를 추진한다. 지난해 8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현금을 통해 코로나19 등 바이러스가 전파될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이유로 현금승차제 폐지를 서울시에 공식 건의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시내버스 일부 노선에서 현금승차를 폐지를 시범운영 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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