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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AMRO, 한국 성장률 3.9% 상향…"확장재정·완화적 통화 유지해야"
기재부, AMRO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 공개
입력 : 2021-08-23 오전 11:20:41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아세안+3(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9%로 상향 전망했다.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이 2분기 급격한 위축 이후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수출 및 국내 투자의 견고한 회복세에 힘입어 작년 -0.9%에서 내년에는 3.9%, 2022년 3.0%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코로나19와 미·중 무역 분쟁, 가계 부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경기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소로 봤다. 이에 따라 확장적 재정 정책과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권고다.
 
22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AMRO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2%에서 3.9%로 상향했다. 내년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인 3.0%를 유지했다.
 
AMRO는 "향후 코로나19 팬데믹 방역, 미·중 무역 분쟁 및 가계 부채 관련 불확실성이 한국의 성장 모멘텀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확장적 재정 정책 및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해야 하며 반면에 증가하는 금융 불균형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의 통화 정책 기조는 진행 중인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충분히 완화적"이라고 봤다. 
 
AMRO는 "물가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치인 2% 이상 상승한 가운데, 2021년에는 마이너스 산출갭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되는 팬데믹과 경제적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취약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 지원 조치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가계 부채 축적과 자산 가격 급증 형태로 금융 불균형이 나타남에 따라 엄격한 거시 건전성 조치가 여전히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AMRO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감안해 당국은 금융 기관의 여신 건전성 및 대출 기준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며 "유동성 제약이 있는 기업들에게 일시적인 구제 조치를 제공하는 가운데,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는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적절한 경우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1년 1분기에 화상으로 이루어진 AMRO 연례협의 결과 및 7월 5일까지의 데이터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22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AMRO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3.2%에서 3.9%로 상향됐다. 사진은 한산한 전통시장.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용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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