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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코퍼레이션, 경영진 횡령·사기 전면 반박…“강력 법적 대응”
입력 : 2021-09-06 오전 11:31:39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엠피코퍼레이션(MPCO)이 인피니엄인베스트먼트가 제기한 횡령·사기 소송에 대해 전면 반박하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6일 밝혔다. 
 
횡령·사기 소송 관련 허위 주장과 악성 루머 유포로 인한 소액주주 및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관계 기관에 수사 의뢰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러시아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두고 인피니엄인베스트와 엠피코퍼레이션이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피니엄인베스트먼트는 엠피코퍼레이션이 지난 4월15일 러시아 코비박 백신 사업에 사용하겠다며 휴먼엔(032860)으로부터 12억원의 선급금과 70억원의 전환사채 투자 등 총 82억원을 지급받은 후, 입금 당일 자금을 모두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인피니티인베스트먼트의 주장에 대해 MPCO는 투자금 사용처 및 경영진의 횡령 및 사기가 아님을 입증할 모든 증빙자료를 이미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MPCO 관계자는 “인피니엄인베스트먼트가 일부 경영진에 대해 고소를 진행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피소 자체는 사실이나 관련 주장들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투자금은 양측의 동의하에 코비박 기술이전과 관련한 운영 및 계약금 지불 등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피니엄측의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인해 소액주주들이 입은 피해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혔다.
 
MPCO는 코비박 백신 사업 추진에 문제가 있다는 인피니엄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비박의 기술이전 등 사업 추진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코비박 총판권리에 대한 계약금은 이미 완납해 계약이 완료된 상황이며 현재 기술이전 및 조인트벤처(JVC) 설립을 위한 법률적 실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휴먼엔의 현 최대주주인 커넥티트얼라이언스펀드는 휴먼엔과 인피니엄인베스트먼트의 실질 사주 및 일부 경영진의 불법 행위에 대한 고소 고발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휴먼엔과 인피니엄인베스트먼트의 실질 사주인 김재우 알파홀딩스 부회장은 휴먼엔의 9회차, 10회차 CB를 약 4700원대에서 김부회장의 주변관계자들의 차명으로 사들였고 코비박 사업 참여 이슈로 주가가 급등할 당시 이를 14000원대에서 매도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대식 휴먼엔 현직 대표이사는 전 대표이사인 이경순 대표의 법인인감이 든 회사 금고를 통체로 절도한 사건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불법 이사회를 통해 이경순 대표를 강제 해임한 안건에 대해 의정부 지법에 소송이 계류 중이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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