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정보기술(IT) 서비스 3사가 디지털전환(DT) 솔루션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며 고객사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3사 모두 자체 보유한 DT 솔루션을 플랫폼으로 운영해 업종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앞세우며 시장 파이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황성우 삼성SDS(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대표는 8일 열린 '리얼 2021'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DT 실행을 위한 삼성SDS 전략을 공개했다. 퍼블릭·프라이빗,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등 클라우드 중심의 서비스형DT(DTaaS)를 플랫폼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평면 소프트웨어 스택을 쌓는 것만으로는 DT 효과를 볼 수 없다"며 "입체적 방법론인 DTaaS를 프레임을 넘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가 8일 열린 '리얼 2021'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DT 수준 진단, DT 로드맵 수립, DT 실행엔진 등을 회사의 강점으로 꼽았다. 전략·리더십, 기술·인프라, 조직·인적역량 등 전사 차원의 DT 수준을 진단하고 업종별 특화 로드맵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DTaaS를 중심으로 한 DT 솔루션·기술을 적용한다. 강석립 삼성SDS IT혁신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는 30년 동안 글로벌 삼성 관계사와 많은 기업의 DT 추진 경험을 가진, DT 실행에 강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DT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며 기존 IT서비스사뿐 아니라 통신·소프트웨어(SW) 등 사업자들이 DT 사업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에 IT서비스 사업자들은 자사 솔루션·기술을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외부에 알리며 DT 수요를 지속해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 C&C는 이달 1일 클라우드 콘퍼런스를 열고 클라우드형 디지털플랫폼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 출시를 발표했고, LG CNS도 지난달 말 메타버스 웨비나를 개최하고 비즈니스 DT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이들 사업자들은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LG CNS는 구글클라우드와 함께 '클라우드 종합 진단(CMA)' 서비스를 출시했다. DT를 추진하는 기업의 클라우드 현황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SK㈜ C&C는 글로벌 데이터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 협력해 데이터레이크(데이터 수집) 분야를 강화했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클라우드 인프라 제약 없이 최신 기술과 SK㈜ C&C의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플랫폼 비즈니스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구글클라우드와 협력해 클라우드 종합 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LG CNS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