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중도 사퇴한다. 의원단급 긴급회의를 소집, 최종 결정을 한다지만 캠프 내 전언을 종합하면 강원 경선 및 1차 슈퍼위크 발표 직후 정 후보의 결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욱 정세균 캠프 총괄부본장은 13일 캠프 내 긴급회의 소식이 알려진 직후 "많은 도움에도 성과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정 후보가 외롭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 통화에서 "후보 최종 결정만이 남아 있는 단계로 70%는 중도사퇴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캠프 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정 후보는 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재명, 이낙연 등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정권재창출의 밀알이 되겠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지난 7일 정 후보의 중도 사퇴 기류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1차 슈퍼위크 결과까지 지켜본 뒤 중도 사퇴를 결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후보는 지난 12일 치러진 강원 및 1차 슈퍼위크까지 누적 득표율 4.27%로, 추미애 후보에게조차 밀리며 4위에 그쳤다. 강원 터줏대감 격인 이광재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했음에도 반격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중도 사퇴하기로 결심이 기울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저정세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