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강남구 마크로젠 본사에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2차 시범사업 유전체 컨소시엄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원용식 랩지노믹스 부사장,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 사진/마크로젠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형 정밀의료 기반 마련을 위해 2년간 총 2만5000명 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는 범부처 사업이다. 1차 시범사업의 유전체 생산기관은 마크로젠 등 3사가 참여해 지난달 완료됐으며, 2차 시범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11월30일까지 진행된다.
2차 시범사업은 1차 사업을 수행한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테라젠바이오와 새롭게 합류한 랩지노믹스로 구성된 4사 컨소시엄이 함께 수행한다. 랩지노믹스 합류로 컨소시엄은 유전체 사업에서 국내 최대 규모가 됐다.
4사 컨소시엄은 2차 시범사업을 통해 한국인 1만2500명의 샘플 DNA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NGS)로 분석해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한다. 컨소시엄은 한국인에게 취약한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진단하는 미래 의료 서비스 마련과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컨소시엄은 "이번 2차 시범사업 최종사업자 선정은 1차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각사의 고품질 데이터 생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 의료시장에서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미래 정밀의료의 핵심이 될 한국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의 초석을 마련하고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4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2차 시범사업의 유전체 생산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라고 밝혔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