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한라홀딩스(060980)에 대해 2차전지 분리막 업체에 대한 투자로 할인율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6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라홀딩스가 자회사인 위코를 통해 2차전지용 분리막 생산업체인 WCP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며 "WCP는 내년 중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어 이번 투자에 따른 평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WCP의 동종 업체로는 올해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있다.
송 연구원은 "WCP는 2016년 설립된 2차전지 분리막 생산업체로, 삼성SDI 등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사애며 유럽 내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매출액 8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에 따르면 한라홀딩스의 100% 자회사 위코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1340억원을 투자하고, 위코가 WCP의 지분을 매수하는 넥스트레벨제1호사모펀드의 지분 90.74%를 1000억원에 취득했다. 넥스트레벨제1호사모펀드의 WCP 지분은 5% 이내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2차전지 분리막 업체에 대한 투자와 같이 할인폭을 축소할 수 있을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라홀딩스는 이미 지난 8월 신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스타트업 투자 등에 나설 계획이고,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배터리소재, 2차전지 충전, 헬스케어, ESG 등 분야에서 인수 대상 기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