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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 2만5000원 확정
해외 수요 예측 참여자 83% 공모가 밴드 상단 제시
입력 : 2021-09-29 오후 6:44:5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지난 27~28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3만4300~4만3200원의 하단보다 27%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361개 기관이 참여해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11.4%는 해외기관투자자로, 이들 83%가 공모밴드 상단(4만3200원)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 규모도 축소됐다. 총 공모주식은 기존 구주 물량 중 20%가 줄어든 1226만2067주와 신주모집 120만2164주로 총 1346만4231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3366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 시장 상황으로 인해 적절한 가치를 반영한 가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은 케이카의 높은 플랫폼 역량과 중고차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해외 투자자들의 경우, 국부펀드를 비롯한 다수의 장기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케이카가 구축한 압도적인 1등 업체로서의 입지와 더불어 회사의 안정적이고 높은 성장성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기관들의 카바나 등 글로벌 중고차 플레이어들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중고차 산업과 케이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해외 투자자들은 대부분 공모가 상단 이상으로 공격적으로 참여하며 딜에 대한 전 세계적인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공모가 결정에 대해서는 “발행사와 협의를 통해 투자 수요를 극대화 하고, 상장 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투자자들에게 매우 우호적인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카는 국내 1위 중고차 플랫폼 업체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중고차 시장점유율 (판매 대수 기준) 80%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카는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판매,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업 운영하며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해 케이카의 매출액은 2019년보다 11.6% 늘어난 1조323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1% 증가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9.8% 증가한 910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1.8% 늘어난 385억원에 달한다.
 
케이카는 오는 30일~10월1일 청약을 거쳐 내달 13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다.
 
자료/케이카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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