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제약은 올해 8월 기준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 매출이 12% 성장한 데다 올해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최대 실적 달성이 가시화됐다.
에이치엘비제약은 매출 성장 비결로 기존 일반의약품 매출 증가와 만성질환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처방 확대를 꼽았다.
앞서 에이치엘비제약은 지난 2월 기존 남양주 공장의 3배 규모에 이르는 향남공장을
삼성제약(001360)으로부터 인수하며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력 제품이었던 정제·캡슐에 이어 주사제와 수액제, 액제, 우청 등의 제품 라인도 추가됐다. 에이치엘비는 또 프리미엄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수익 모델도 다변화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추가 투자를 통해 향남공장 내 업체 최고 수준의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박재형 에이치엘비제약 대표는 "에이치엘비그룹에 편입되면서 확보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향남공장 인수, 신제품 개발, 사업다각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다"라며 "에이치엘비그룹 내 제약바이오 계열사들과 공동투자,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업조직의 확대를 통한 맞춤형 고객 관리로 높은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