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금융당국과 금융권 노사정이 빅테크·핀테크와 기존 금융업권 간 협력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일 박홍배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금융산업이 직면한 급속한 패러다임 변화를 맞아 금융권의 지속적인 혁신과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빅테크·핀테크발 경쟁과 혁신은 촉진하되 금융시스템 안정과 소비자 보호가 균형있게 달성될 수 있도록 관련 금융서비스 규율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점포축소가 사회적 약자의 금융접근성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사정 모두 노력하기로 했다.
또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계도기간은 종료되었지만 금융권 전반의 이해 증진과 지속적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법률이 착근될 수 있게 노력하기로 했다.
노사정은 고령화와 양극화 등 우리경제가 직면한 위기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 공동 공익재단 등을 활용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노사정은 "경영애로가 극심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여전해 만기연장· 상환유예 신청기간도 연장된 만큼,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자금지원이 집행될 수 있도록 보다 기민하고 체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장 방역을 철저히 하고 효율적인 언택트 근무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노사정은 지난 5월 상호간 체계적인 소통채널을 구축한 이후, 주기적인 실무회의·간담회 등을 열고있다. 노사정은 "소통·협력을 강화해 금융권에 당면한 여러 과제들의 원만한 해결과 사회적 신뢰 확충을 통해 금융안정과 금융발전 달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권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