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원전 관련주들이 강세다. 해외 원자력발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034020)은 이날 오전 11시2분 기준 전일 대비 3100원(13.72%) 오른 2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에너지 대란 사태로 해외에서 원전 사업이 활기를 띄자 두산중공업에 매수세가 몰렸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운영 회사인 나와에너지와 바라카 원전 1호기 계획·예방 정비 사업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9년부터 미국 테네시주 현지 원전 회사 뉴스케일파워의 SMR(소형모듈원전)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한신기계는 원자력발전소인 영광5호기와 6호기를 비롯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 4호기에 콤프레샤를 공급한 바 있으며 일진파워는 한빛원전 5호기 발전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우리기술은 원전 핵심기술인 감시경보제어시스템(MMIS)을 국산화한 기업이며, 삼영엠텍은 신고리 1, 2, 3, 4호기와 울진 5, 6호기, 신월성 1, 2호기 등의 원자력 발전소 부품을 공급한 바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 원전 수주와 최근 원자력을 둘러싼 선진국들의 태도 변화는 원전 산업을 뒤바꿀 수 있다”라며 “다만, 최근 밸류에이션 급등에 대한 피로감, 연말까지 추가 이벤트가 부족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매수 시점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