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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업체감경기 '소폭 상승'…"거리두기 완화·백신접종 기대감"
10월 전체 산업 BSI 86…전월비 2포인트↑
입력 : 2021-10-2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이달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완화, 백신 접종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86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업황 BSI는 앞서 올해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올랐다가 △5월 88 △6월 88 △7월 87 △8월 87 △9월 84로 점진적인 하향 흐름을 보여왔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통계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지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10월에는 제조업 기업의 업황 경기는 전월과 동일하고 비제조업 기업은 상승했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90이고,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84로 전달보다 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에서 조선 등 전방산업 수주 증가로 기타 기계·장비 등에서 5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금속가공이 8포인트, 유가 및 환율 상승 영향으로 화학물질·제품에서 7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90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78에 머물렀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102)이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87)은 3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에서는 분양실적 개선으로 부동산업이 13포인트, 내수 회복세 영향에 도소매업 8포인트, 신규수주 증가, 공사진행률 상승으로 건설업이 5포인트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방역정책 전환 기대감 등으로 비제조업이 상승했다. 다만 원자재가격 상승, 공급병목에 따른 중간재 수급 차질 등으로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하락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86을 기록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105.6을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한 달 새 0.7포인트 오른 108.3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완화, 백신 접종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체감 경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86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사진은 이태원 거리 모습. 사진/뉴시스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용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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