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다음달 9일 서초구청장 직을 사퇴하고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초구갑 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29일 통화에서 "서초갑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구청장직을 내려놓기로 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사퇴 통보서를 구의회에 제출했다.
조 구청장은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서 현시점에서 최선의 가치는 정권교체라는 책임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남은 인기를 다 채우지 못한 죄송함은 더 큰 열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4.7 서울시장 국민의힘 경선에서 14명의 후보를 제치고 오세훈, 나경원 후보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국민의 삶에 플러스가 되는 정책과 실력, 뚝심으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이뤄 나가겠다"면서 "특히 부동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 부동산값 폭등과 세금폭탄으로 시름하는 국민들의 고통을 덜겠다"고 강조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현재 조 구청장은 민선7기 공약이행을 이미 90% 이상 완료했으며, 내년 구정 업무계획과 예산안 편성도 마무리했다"면서 "위드코로나 상황에 대비해 구민의 안전과 차질 없는 일상회복을 위해 방역시스템 전반에 대해 철저히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지난 5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 하우스(How's) 중앙홀에서 열린 '부동산 가격공시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잔/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