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헬로비전(037560)은 올 3분기 영업수익(매출) 2670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와 21.8%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홈(HOME) 수익이 1703억원(TV 1380억원·인터넷 287억원·인터넷 전화 37억원), MVNO 수익이 420억원(서비스 수익 382억원·단말기 수익 37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렌털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었다.
LG헬로비전 사옥. 사진/LG헬로비전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홈 부문에서는 케이블TV 디지털 가입자가 올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순증했고, 인터넷 가입자도 지난해부터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U+아이들나라' 도입,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등 LG유플러스 시너지를 토대로 방송·인터넷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 가입을 견인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MVNO 부문에서도 4분기 연속 가입자 순증과 함께 롱텀에볼루션(LTE) 비중이 83%를 나타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타수익 부문의 매출 증가는 콘텐츠 투자를 통한 미디어 사업 체질 개선이 뒷받침됐다. LG헬로비전은 매일 오후 5시와 오후 9시 황금 시간대를 오리지널 대표 예능으로 편성해 지역채널 고정 시청자층을 늘리고 커머스 방송도 본격화했다. 렌털 부문에서도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제조 상품과 위생·건강·환경 중심의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으로 소비자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이끌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디지털TV와 MVNO 가입자 증가로 질적·양적 지표가 동시 개선되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4분기 디즈니플러스 케이블TV 독점 출시를 통해 기존 아이들나라·넷플릭스 서비스와 콘텐츠 시너지를 강화해 3040 가족 고객과 젊은 층 공략을 가속화하며 추가 성장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