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및 미국 대사대리와 중국 대사를 각각 접견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를 면담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중 관계 및 인도태평양 전략, 한반도 문제 등을 총괄하는 핵심 당국자다.
미 차관보가 유력 대선주자를 공개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미 차관보는 이 후보를 만나 이념적 지향점, 성향 등을 미리 파악해 두는 동시에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방한 일정이 이 후보와의 스킨십 쌓기에 집중된 만큼 종전선언 등 한반도 이슈는 다소 후순위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후보는 오후 4시에는 싱하이밍 대사와도 만나 한·중 양국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요소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한 만큼 이번 면담에서 관련 발언을 내놓을지 눈길을 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청년세대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행사를 통해 가상자산 양도차익 과세 시기 유예 등에 대한 입장을 재차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또 오후 5시30분에는 청년층에서 관심이 높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생명돌봄 국민운동캠프'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