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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대형주 로테이션 가능성…연말 올수록 대형주 관심"-신한
입력 : 2021-11-12 오전 8:33:56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 지수의 대안으로 코스닥이 주목받고 있다. 단기 대안으로 여전히 유효하지만, 내년 상반기에 대형주로 분위기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망이를 짧게 쥐고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지난 9월부터 개인의 코스닥 매수 대금은 코스피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는 제조업에서 영향력이 비교적 작은 이차전지 소재, 미디어·게임으로 관심이 옮겨 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제조업 위주의 대형주 불확실성 구간에서 대안이 됐다"면서도 "밸류에이션과 주식 공급 증가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프리미엄은 80%에 달해 바이오 비중이 30% 가까웠던 2019년초 수준으로 상승했다. 
 
주식 공급 증가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주가가 과거 대비 높은 레벨을 유지하면서 올해 누적으로 코스닥에서 11조원 가량 주식 공급이 늘었다"면서 "향후 주식 공급의 원천이 되는 메자닌 발행 가격이 저년 대비 52% 증가했고, 일반적으로 1년 후 주식전환권이 행사되는 만큼 향후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을 지나면서 매크로 환경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는 과정에서 코스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 대형주의 로테이션이 기대되며, 연말로 갈수록 코스피 비중확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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