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2대주주의 지분 매각소식에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딜 이후에도 2대주주의 보유 지분이 남아있는 만큼 추가 매도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5.31% 하락한 1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IET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 프리미어 슈페리어(Premier Superior)는 전일 장 마감 후 보유하고 있던 지분 282만3372주를 매각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프리미어 슈페리어는 SK이노베이션에 이은 SKIET 2대주주로 지분 8.8%를 보유해왔다. 블록딜 처분 예정 지분은 약 4%에 이르는 물량이다. 매도자 측이 제시한 주당 가격은 15일 종가(17만9000원)에 4~8%의 할인율을 적용한 16만4700원~17만1800원이다.
매도자측은 잔여 보유 지분에 대해선 90일간 보호예수 기간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프리미어 슈페리어측은 SKIET 투자로 200%가 넘는 대박을 냈기 때문에 추가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